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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항저우 출격 준비 완료

  • 작성자 강윤오
  • 작성일 2023-09-18
  • 조회 658

Who will be the next Asian Games star?

 

 D-5.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다가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열리며 45개국에서 12,0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항저우로 향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했고, 이전 대회 이후 5년 만에 개최한다.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선수들도 항저우 하늘에 태극기를 걸어 올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 우리 학교 학우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까? 학보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선수들의 든든한 조력자
 한국체대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학교의 지원도 큰 역할을 한다. 선수 훈련 업무를 총괄하는 김진해 훈련학생처장은 “아시안게임은 출전 선수와 학교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대회다.”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 이유로 “학생은 병역 및 연금 문제가 달린 대회이고, 학교 측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의 이름으로 국위선양에 앞장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최고경영자과정(WPTM)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격려금을 계획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 처장은 문원재 총장과 함께 항저우로 떠나 선수들을 직접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수단 현장 격려를 비롯해 대한민국 포함 각국 체육계 관계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한국체대 선수들의 운동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컨디션 조절과 현지 적응을 통해 예선 경기부터 쉽게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을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하필 개최국이 ‘중국’이라니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회 개최국 선수단이 타국 선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심판 판정을 받는 것을 일컬어 ‘홈 콜’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런 논란을 한 번도 피해 간 적이 없다. 올림픽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특히 더 심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지였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이 빈번하게 나왔고,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중국은 스포츠 관람객이 매우 많은 나라 중 하나다. 그들은 작은 동네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에도 만원 관중을 채울 정도로 스포츠에 열광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경기 티켓을 각국 구매대행사를 통해서만 살 수 있도록 했고, 그 종목 또한 매우 적다. 

 이렇게 중국인들로 가득 차게 될 경기장, 우리나라 대표팀은 그런 환경을 대비하는 훈련을 따로 진행하고 있을까?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 장세웅 주무는 “개최국이 중국이라는 특성과 경기장에 울려 퍼질 많은 관중의 소음은 인지하고 있다. 양궁과 같이 외부 환경에 민감한 종목들에는 강화 훈련을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주무는 훈련의 최종 결정권 자체는 해당 종목의 감독에게 있다며 각 대표팀에서 경기장 환경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날개를 펼쳐 보일 시간
 이번 아시안게임과 지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개막일 차이는 58일이다. 두 대회를 모두 출전한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교수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평소 훈련할 때와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 길었던 여정에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대학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① 성승민, 근대5종 메달 획득에 앞장설 수 있을까?

 ‘근대5종’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는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38회 졸)다. 하지만 최근 성승민 학우(체육 근대5종 23)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 5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근대5종 월드컵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단은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중국의 텃세에도 굴하지 않고 전 종목을 석권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성 학우가 그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② 김진호 - 김문정의 뒤를 이을 임시현

 한국 양궁의 샛별로 떠오른 임시현 학우(체육 양궁 22)도 있다. 임 학우는 김진호 교수(1978, 1982, 1986 AG 금메달), 김문정 조교(2002 AG 금메달)로 이어지는 한국체대 여자양궁 계보의 뒤를 이을 선수로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그는 이은 양궁 월드컵 2차와 3차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2관왕을 달성하며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대회를 앞둔 소감으로 “주변에서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대회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③ 류성현은 어디에?

 현재 우리 학교 체조부에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류성현(체육 체조 21) 학우도 있다. 그러나 류 학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가 향하는 곳은 바로 세계선수권이다. 이번 9월 30일부터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그런데 아시안게임과 대회 일정이 겹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체조 대표팀은 두 개의 선수단을 만들었고, 류 학우는 더 큰 무대를 향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솔직하게 아시안게임을 더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본인의 메달 가능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현재 상황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오겠다.”라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④ 우리도 아시안게임에 나가요

 체육학과 선수들뿐만 아니라 경기지도학과에서도 5명의 선수가 항저우로 떠난다. 스포츠클라이밍, 세팍타크로, 스케이트보드 등 기존에는 우리 대학에서 출전하지 않던 종목들이다. 그들 중 스케이트보드 파크 종목에 출전하는 한재진 학우(경기지도 23)는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했던 실력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도 1위로 통과한 그가 항저우에서는 포디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 원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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