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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2025-06-10

김진호 교수, 근정포장 수상

양궁 김진호 교수(가운데), 김동국 교수(오른쪽), 임동현 조교(왼쪽) 5월 19일 우리 대학 총장실에서 제44회 스승의날 유공 교원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체육학과 김진호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번 포장은 훈장 다음으로 높은 훈격이다. 그중 근정포장은 상훈법 제23조에 따라 직무에 부지런히 힘써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2025년 스승의날 유공 교원 추천자 공개 검증에 따르면 김 교수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체육대학교 전문실기 교수로 학생 지도에 임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 훈련을 통해 국가대표를 양성 및 국위선양에 기여함”이라고 소개됐다. 김 교수는 우리 대학 제4회 졸업생으로 우리나라가 양궁 강국이 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원조 신궁이라 불린 김 교수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동메달, 1979년 베를린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5관왕,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3관왕 등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김 교수는 “중학교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양궁과 함께해 온 삶이었다.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내 인생도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며 살아왔다”며 “이제 2년도 남지 않은 은퇴를 앞두고 나에게 큰 의미가 담긴 상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궁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양궁 속에서 성장해 왔고 나의 인격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상을 받게 된 것도 한 길로 걸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교직에 몸담으며 우리 학교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후 1995년 전임교수로 모교에 복귀했다. 현재는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조언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내 제자이면서 아들, 딸 같기도 하다.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 곁에 있고 싶은 생각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지도자로서 여러 고민을 반복하고 부족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기량, 마음가짐 같은 자신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나와 맞출 수 없다. 기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맞춤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선수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맞게 대하는 게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가르치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 교수는 2027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남은 기간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있고 싶고 학교가 더욱 빛났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의 모든 학과가 서로 공존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계속해서 뻗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교수는 “든든한 버팀목같이 뒤에서 항상 응원하고 지켜보면서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스스로 계획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해야 한다”며 “운동만이 내 인생의 끝이 아니다. 포기하면 지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은 어딘가에 필요할 것이다. 결국 자신을 믿고 이기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KNSU 미디어(https://news.knsu.ac.kr) 작성 : 박종호 학보사 기자

김진호 교수, 근정포장 수상

한국체육대학교-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교육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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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2025-03-20

50주년 기념관 전시설계 착수 기념식 및 48주년 개교 기념식 개최

한국체육대학교 50주년 기념관 전시설계 착수 기념식 및 48주년 개교 기념식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착수 기념식은 3월 19일 메타버스 도서관 2층에서 열렸다. 총장과 내빈, 주요 보직교수, 교직원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50주년 기념관 제막식 ▲1부 48주년 개교 기념식 ▲2부 50주년 기념관 착수 기념식 ▲폐식 순으로 이뤄졌다. 3월 19일 본교는 제48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했다. 메타버스 도서관에서 진행된 착수 기념식은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과 구성원의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50주년 기념관은 2024년 4월부터 설치 운영 TF팀을 구성해 일을 착수했다. 기념사에서는 문원재 총장이 “올해 우리 대학은 48주년을 맞이해 올림픽에서만 14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2027년도가 되면 우리 대학이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50주년 개관식은 50주년을 맞이하는 첫 발이다”고 축사했다. 이어 “일기까지 소장품을 내주신 육조영 원장님, 훈장을 내주신 빙상의 전명규 교수님, 아테네 올림픽 월계관을 기증해주신 배드민턴 나경민 교수님, 올림픽 메달 전부를 기증한 안현수 지도자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1부에서는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상과 공적상 및 장기근속상 상장과 상금 수여가 이뤄졌다. 내무 심의를 거쳐 본교 동문 혹은 재학생을 후보자로 선정한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 상은 임오경 의원(제22대 국회의원)이 수령했다. 본교 졸업생이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 의원은 “(이번 행사를) 다시 한번 공식으로 축하한다. 자랑스러운 상을 받게 됐는데, 부족함이 많다. 그 부족함을 노력으로 순화시켜 한국체대의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50주년 기념관에 대한 소개와 기증품 전달식, 기념관 전시장 순회가 이뤄졌다. 기념관에는 도자기 및 액자, 주요 국제대회 출전자 단복, 메달, 지도자 훈장 등이 전시됐다. 이번 프로젝트 TF팀 단장 박선영 교수는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체육사 교육 및 공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작년 8월 공간 설계 계획이 이뤄졌으며 2025년 2월 준공됐다”며 “이 기념관이 완공될 때까지 50주년 기념관에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50주년 기념관은 메타버스 2층 전체를 기념관으로 준비 중이다. 2027년 3월 19일 한국체대 50주년 개교기념일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훈련학생처 정종원 팀장은 “체육사 교육 및 전시 공간 조성, KNSU History Lab 사업 기획 및 단계별 추진과 도서관 6층 수장고 관리 및 기부 물품 이전 계획 등을 수행했다”며 “50주년 기념관 착수 기념식은 우리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본교의 정신과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체육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

50주년 기념관 전시설계 착수 기념식 및 48주년 개교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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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3관왕’ 임시현, 안산 물리치고 양궁 월드컵 3차 첫 우승

언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을 물리치고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6-0(28-27 29-28 31-29)으로 완파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임시현이 올해 처음 거둔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이다. '세계 최강'의 여궁사로 꼽히는 임시현은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던 중국 상하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선 결승에서 이가현(대전시체육회)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가현은 2회전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은 3회전에서 탈락해 개인전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남자 단체전 우승한 대표팀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시현은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단체전에서도 결승에서 독일을 6-2(39-38 38-40 37-35 41-37)로 물리치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임시현과 안산, 강채영으로 팀을 꾸려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지난 5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8일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슛오프 끝에 5-4(57-53 60-58 59-60 59-60 <28-26>)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이우석이 8강까지 올랐고, 김제덕은 2회전에서 이우석에게 져 탈락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2회전에서, 서민기(국군체육부대)는 1회전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 은, 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다.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우승한 소채원, 한승연, 심수인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으로 팀을 꾸린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241-23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1회전은 부전승으로 넘기고 2회전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 3회전에선 아시아 강호로 떠오른 인도를 거푸 물리쳤다. 한승연은 여자 개인전에서는 준우승해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승연은 준결승에서 마리아나 베르날(멕시코)을 146-142로 물리쳤으나, 결승에선 안드레아 베체라(멕시코)에게 151-159로 졌다. 최은규(울산남구청),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지난 5일 3위 결정전에서 과테말라를 물리쳐 동메달을 따냈다. ahs@yna.co.kr

'제5회 한체대 총장기 전국줄넘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언론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총장 문원재)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주최한 '제5회 한국체육대학교총장기 전국줄넘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 및 일반부까지 총 3,200여 명의 줄넘기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학과장 빙원철)와 한국체육대학교총장기 전국줄넘기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민성, 김후준)가 주관했으며, 성장기 학생들의 올바른 신체 활동과 가족 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경기 종목을 선보였다. 개인전(번갈아 뛰기, 양발 모아 뛰기, 2중 뛰기), 세계 랭킹전 3중 뛰기, 단체전(4인 스피드 경기, 팀 종합 시범 경연) 외에도 Level 왕중왕 경기, 개인 프로 스타일, 음악 줄넘기 등 새로운 종목이 추가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부터 대회장을 맡은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빙원철 학과장은 "이번 대회는 당일 줄넘기 행사이다. 최고의 많은 선수들과 함께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체육대학교는 전문 체육 육성과 더불어 국민의 건강한 생활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민성 공동조직위원장은 "줄넘기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인간의 도전과 열정이 만나는 무대"라며 "참가자들이 높은 기술과 체력을 요구받는 동시에 인내와 근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준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3회째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이렇게 많은 참가자와 멋진 대회는 처음"이라며 "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로, 내년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줄넘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줄넘기 참가자들은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느끼며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윤영길 교수

KNSU MEDIA “축구협회는 권력에 따르는 책임을 잊은 듯하다.” 윤영길 교수는 지난해 9월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런 그가 올해 학계를 대표해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선임됐다. 윤 교수는 어떤 변화를 꿈꾸고 있을까. 축구와 스포츠심리학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그가 협회와 우리 대학에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고자 4월 24일 교수연구실을 찾았다. 박서진 편집장 psj3158gh@naver.com 박제에서 벗어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Q. 한국 축구 현재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박제라는 표현을 쓰며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관성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축구판과 대중의 기억 모두 2002년 월드컵 4강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예능을 보면 2002년의 멤버들이 나온다. 당시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박제라는 단어를 썼다. 분명한 건 2002년의 동력들을 넘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다. 협회와 지도자, 선수들이 그런 동력을 어떻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Q. 올해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됐는데. 아마 축구 쪽 논문도 많이 쓰고 연구 활동이나 프로젝트 등 이것저것 축구 관련해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이사는 법인의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안건에 의견을 낸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 이사로서 법인의 정관에 따라 중요한 의사결정과 의결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학계를 대표해 이사가 된 만큼 과학과 축구를 연결해 축구가 더 성장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웃음). 축구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여러 학회나 학계 의견을 종합해 상황을 판단하겠다. Q. 정책토론회에서 다양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꼽았다. 이사가 된 이후 가장 시급히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기준에 따라 해결하고 싶은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지만 본질적인 변화는 지도자, 심판을 육성하는 교육 체계부터 개선하고 싶다. 감독 선임의 문제는 표면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협회는 비유하자면 지금 초등학생에서부터 쭉 시작해 중년에 이른 상태다. 월드컵 개최하고 청년기를 거치면서 한 사이클 지나고 모진 풍파를 거쳐야 하는 중년에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협회 예산 규모도 2천억 가까이고, 잔디가 문제긴 하지만 시설 인프라도 많이 확충됐다.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나왔다는 점도 큰 변화다. 그런 한편으로 우리나라가 아직 약한 게 지도자나 심판 쪽이다. 축구와 관련한 여러 분야가 레이스를 뛴다고 하면 경기장이나 선수는 가장 앞서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뒤에 있는 건 지도자와 심판인 거다. 행정적, 제도적, 재정적 투자를 통해 지도자 교육 체계를 잘 만들어 지도자 양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Q. 축구계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고. 20년 전에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선수들의 기본 마음가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팀은 본인의 이익을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변환됐다. 대한민국의 가치 체계, 사회 변동의 결과가 축구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다. 변화에 협회가 어떻게 적응해 갈 것인지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Q. 2013년부터 17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미래전략기획위원으로도 일했는데. 사회 변동에 맞춰 축구가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하냐를 중심으로 ‘대한축구협회 미래 전략 비전 해트트릭 2033’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교육 체계를 개편하는 방법,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는 방법이 내용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회장 선거에 더 많은 주체들의 의견을 담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등을 담았다. 미래에 키워드를 놓고 협회가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만들었다. Q.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계속 비판받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축구협회 이렇게 바꾸세요’라고 말한 내가 이사로 선임됐다. 그게 대한축구협회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가 아닐까. 아무래도 변화가 있으니 나를 선임한 거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떤 곳이든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이 변화의 결과를 우리가 원했는지, 원하지 않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변화가 더뎌 아쉬운 게 있다면 다 아쉬울 수 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안다. 노력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명확한 목표와 옳은 목표만 가지고 간다면 주위에서 어떤 말이 오가든 묵묵히 가는 게 중요하다. 대신 이야기가 들리는 걸 무조건 배척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양분이라 생각되면 받아들이고 반영하면서 가는 것도 필요하다. 불평불만을 제기할 때 이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게 필요한 방향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To. 우리 대학 “이공계 대표하는 카이스트처럼” Q. 축구협회에 변화를 꿰는 것처럼, 우리 대학에도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면. 우리 대학이 이공계를 대표하는 카이스트처럼 되길 바란다. 지금 우리 대학은 올림픽 메달, 경기력 중심이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목된 시간이 어땠나? 길어야 일주일이다. 경기력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긴 하지만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생활체육을 넘어 예방적 복지 차원의 스포츠를 실현해야 하는 데에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 또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업들로 스포츠에 대한 또는 국가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쌓고 이를 통해 복지를 실현하곤 한다. 여기서 우리 대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 대학은 국가 기조에 맞춰 가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어야 한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에 눈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Q. 지도자 양성에서 대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스포츠 지도자는 종목 선수 출신’이라는 공식이 만연하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그 분야에 들어가서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케이스를 유럽 메이저 프로 스포츠계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훈련과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준다면 경험 이상의 코칭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전문가들을 만들기 위해 우리 대학이 지도자를 교육하고 나아가 스포츠 현장과 협업하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 Q. 고3까지 이어진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로 진학했다. 중학교 때 감독님 덕분이다. 매월 치르는 월말고사에서 830명 중 20% 안에 들지 못하면 매를 맞으며 혼났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공부였다. 고등학교에서도 훈련 후 야간 자율학습을 하며 공부를 이어갔다. 공부 습관을 들여주신 중학교 감독님,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기특하다며 등 토닥여 주시던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모아져 대학 진학에 대한 생각이 굳어졌다. 또 시골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하기 위해선 선수가 아닌 학문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40년 전에는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시장이 작았다. 그리고 청소년 때 흔한 대학 낭만도 있었다(웃음). Q. 운동선수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공부가 인생의 큰 자산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체육학과 학생들한테도 ‘운동선수는 운동선수고 학생은 학생이다. 체육관 운동장에서는 운동선수로 살고 강의실 들어오면 학생으로 살라’고 맨날 잔소리하고 있다. 강의실 들어와서는 열심히 학생으로 강의 듣고, 체육관이나 운동장 나가면 열심히 운동해야 진짜 프로다. 훈련장에서도 강의실에서도 뭐든 대충 불성실하면 프로가 아니다. 애초에 그런 삶의 방식은 본인 삶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삶에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다 던져야지, 왜 남의 삶 살듯이 자기 삶을 사는 거야’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요새는 내가 살았던 방식을 학생들한테 고집하고 강요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Q. 스포츠심리학으로 석사 박사 모두 땄는데. 사실 대학 4학년 때까지만 해도 대학원 전공으로 ‘운동생리학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던 때 여름방학 기숙사에서 쉬고 있는데 지도교수님께서 전화하셨다. ‘너 심리학 해라’라고 하시더라. 그때는 그냥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뒤로 지도교수님께 발탁되듯 자연스럽게 심리학 대학원에 가게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내가 운동했던 경험을 공부하는 데 잘 녹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리학은 운동선수와 일반인 생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운동선수와 자연인으로서의 심리는 차이가 크다. 그래서 선수 경험이 있으면 더 잘 볼 수 있다. 연구자는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이다. 이미 선수 생활을 겪었으니, 심리의 맥락을 알고 있어 훨씬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런 장점을 살릴 수 있어 심리학으로 오길 잘한 것 같다. 윤영길 교수는 2015년 캐나다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을 당시 국가대표팀 멘탈코치를 맡았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전 승리 후 선수들과 찍은 사진이다. 사진: 윤영길 교수 제공 Q.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을 당시 멘탈 코치로 활약했다. 활약은 아니다. 16강 진출에 내 몫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선수와 지도자들 덕분이었다. 대신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훈련할 수 있게 포맷하는 역할 정도 했다. 15년 두 달 동안 파주 합숙에서부터 뉴저지, 캐나다 등 전지훈련을 다녔다. 처음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감독님의 목표로 선수들이 향할 수 있게 시선을 모아준다. 훈련하면서, 시합을 뛰면서 팀에서 하나둘 삐져나오는 선수들을 잡아줬다. Q. 우리 대학에 오게 된 계기는. 종목 무관하게 초보 선수, 성장해 가는 선수, 베테랑 선수, 슬럼프를 겪는 선수 등 경기력에 따라 심리적 과정이 다르다.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하고 선수들이 그만큼 많다. 그래서 이곳에 오고 싶었다. 또 당시 학교에서 교수를 모집 중이었다(웃음).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좋은 것을 줄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한다. 스포츠심리학 수업뿐 아니라 축구 실기 수업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주고 싶었다. Q. 여러 분야에서 ‘톱’을 찍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그래도 말해보자면, 학생들이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 우리 학생들은 지금 체육 안에만 있다. 체육이 세상의 전부로 생각하는데, 그걸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20대는 그냥 해볼 수 있는 걸 모두 해볼 수 있는 나이다. 망하면 다시 하면 된다. 학생들은 모든 게 불확실해서 불안할 거다. 하지만 그 불안은 오히려 ‘가능성’ 때문이다. 불안을 견디며 내 것을 만들고 나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 당장 오늘이 중요하고 지금의 워라밸이 중요하다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워라밸을 삶의 전체로 봤을 때, 20, 30, 40대가 쉬어야 할 때인가? 지금 치열하게 살아야 전체 삶의 워라밸을 지킬 수 있다. 24시간을 흘려보내듯, 남의 인생 살 듯 살지 않길 바란다. 지갑에서 돈을 흘러나온다고 생각해 보자.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할 거다. 그렇게 시간을 아끼며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기를 바란다. 출처 : KNSU 미디어(https://news.knsu.ac.kr)

인도 업무협약 체결

KNSU MEDIA 6월 2일, 우리 대학이 인도 카르나타카주 비자야나가르(Vijayanagar, Karnataka)에 위치한 The Inspire Institute of Sport, II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대학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체육 교육 및 선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현지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전문 인력 교류 ▲공동 사업 추진 ▲지식 및 자원 공유 ▲전문 엽량 개발 강화 ▲기타 양측이 협의하는 상호 협력 분야로, 양 기관은 스포츠 분야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다양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이 끝난 뒤, 김현정 대외협력단장과 훈련학생처 정종원 팀장을 필두로 우리 대학 캠퍼스 투어 시간을 가졌다. △양궁장 △빙상장 △태권도장 △레슬링장 △유도장 △복싱장 △역도장 △수영장 △펜싱장 순으로 진행한 투어는 각 운동 시설과 훈련 현장을 직접 보고 지도 교수 및 조교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인도에 위치한 The Inspire Institute of Sport, IIS는 첨단 시설과 스포츠 과학 인프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코칭진을 바탕으로 인도 선수들의 올림픽 성공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다. 선수 맞춤형 지원과 국제적 기준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며, 인도 스포츠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스포츠 교육 시스템과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인도 스포츠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KNSU 미디어(https://news.knsu.ac.kr)